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 나균안(23)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28일 잠실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이승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 등판들을 보면 3-4이닝 정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복귀해 효율적으로 던지고 있다. 오늘 몇 이닝을 던질지는 던지는 것을 봐야한다. 80구 이후에 제구가 어떤지를 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롯데는 좌완 홍민기, 우완 김대우, 내야수 김주현을 콜업했다. 전날(27일) 나균안 박선우 김민수를 말소했다. 롱릴리프 역할을 해오던 나균안 말소에 대해 서튼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던지는 구종 모두 최근 계속 구속이 떨어지고 있었다. 피로가 쌓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올해는 여기서 마치고 내년을 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롱릴리프 역할은 김동우, 최영환이 맡는다. 서튼 감독은 “2군에서 최근 좋은 투수들이 있다는 것도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경기들에서 선발이 빠르게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2이닝 정도는 잘 던졌지만 5이닝까지 잘 던지지는 못했다. 그래서 불펜에 부담이 많았다”며 “이제 불펜을 조정했다. 선발이 5~6이닝을 던지면 좋지만 지금 우리 팀은 불펜이 더 낫다. 선발이 3-4이닝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면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콜업한 2001년생 홍민기에 대해 서튼 감독은 “왼손 불펜이다. 홍민기는 팀에 입단해 길고 어려운 여정을 이겨내고 1군에 왔다.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 1군에 왔으니 이제 2막이 시작되는 것이다. 몸상태도 좋고 건강하다. 2군에서 경기 내용도 좋았다. 공격적이고 꾸준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선수”라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