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개)을 보유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37)이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앞 길이 그리 밝지 만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일을 했고 추억도 많았던 친정팀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된 발렌틴이 친정팀 야쿠르트에 러브 콜을 보냈지만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사진=소프트뱅크 SNS
소프트뱅크 퇴단이 확정 된 발렌틴은 9월 29일자 도쿄 스포츠와 인터뷰서 "내년에도 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동안 SNS를 통해 은퇴를 암시해 왔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음을 밝혔다.
발렌틴은 지난 8월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왔습니다. (친정팀 야쿠르트 홈 구장인)진구 구장에서 모든 팬 앞에서 기념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이전에도 "모든 일에 끝이 있다"는 트윗을 남기는 등 의미 깊은 투고를 하고 있었다.
그런 발렌틴이 내년을 향해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도 25일 트위터를 통해 "Me know sept 30 its closer"라는 글을 올렸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동영상에 'Holiday is what I NEED'(내게 필요한 건 휴일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도쿄 스포츠와 인터뷰서는 "집에 돌아오면 훈련하고, 준비 하고, 가능하면 앞으로 1년 더 일본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현역 속행을 강력하게 선언했다. 계속해서 "만약 지금 은퇴하게 되면 그것은 올바른 길은 아니라고 느꼈다"고도 이야기 했다. "내가 플레이할 기회를 주는 구단이 있으면 도전하고 싶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
그는 "연봉은 상관없다. 일본에서 뛸 기회를 갖고 싶을 뿐이디다. 라미레스 전 요코하마 DeNA 감독이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 기록도 가능하면 깨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발렌틴은 지난 2013년 오 사다하루(55개)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깨며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가 된 선수다. 단일 시즌 60홈런은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