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 정찬헌(31)이 이적 후 처음으로 이적 후 친정팀 LG 트윈스를 만난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LG 케이시 켈리(31)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찬헌은 지난 7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다. 2008년 입단 후 13년간 몸담았던 잠실을 떠나 고척으로 몸을 옮겨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광주일고 동기이자 절친인 서건창(32)이 트레이드 맞상대가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정찬헌이 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정찬헌은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8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의 특급 피칭을 선보이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페이스가 주춤했다.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난조를 보였다.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구위의 날카로움이 줄어든 여파였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일단 정찬헌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정찬헌은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열흘간 재충전을 마친 가운데 복귀 첫 경기부터 승리를 노린다.
정찬헌이 오랜 기간 함께했던 LG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LG 타선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0-2로 패하기는 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서건창이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정찬헌도 트레이드 직후 "LG 타선도 강하다. (김) 현수 형도 있고 홍창기도 야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청백전 때 워낙 많이 상대해 봐서 그런지 LG랑 게임을 하면 연습경기하는 느낌일 것 같다"며 친정팀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었던 가운데 경기 종료 후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