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백승호(24)가 2년 만에 다시 입게 된 대표팀 유니폼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4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마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9, 보르도), 김민재(25, 페네르바체) 등 3명이 오는 5일 합류할 예정이다. 나머지 24명의 선수들은 이날부터 오는 7일 시리아와 홈 경기, 12일 이란과의 원정 경기 준비를 시작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백승호가 4일 파주 NFC 입소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백승호도 지난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예선 이후 2년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4월 K리그 복귀 후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지난달 18일 수원, 21일 광주, 25일 인천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엔트리 발표 당시 "백승호는 이미 우리와 함께한 적이 있는 선수"라며 "한국 복귀 이후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미드필더로 또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승호는 파주 NFC 입소 직후 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오기 힘든 자리인데 다시 오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호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25, 루빈 카잔)을 비롯해 베테랑 정우영(32, 알 사드)과 이재성(29, 마인츠)까지 기존 선수들의 입지가 탄탄하다.
하지만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시차적응과 컨디션 문제로 시리아전에서 100% 몸상태로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벤투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주축 유럽파의 경기력 저하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리아전에서는 K리거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백승호는 일단 “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준비를 잘하다 보면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도”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시리아전, 이란전은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매 경기,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