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휴스턴 감독, 상대 투수 도발에 "이름도 처음듣는 선수" 맞대응 [ALD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디비전시리즈가 '장외설전'으로 뜨겁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원하는 말은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저 팀을 상대하기전까지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며 전날 있었던 상대 선수의 도발에 대응했다.

앞서 화이트삭스 투수 라이언 테페라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 팀은 이력이 있는 팀 아닌가. 약간 차이가 느껴진다. 이날 경기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앞선 두 경기의 헛스윙 빈도만 봐도 그렇다"며 상대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베이커 휴스턴 감독이 상대 투수의 도발에 대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카메라 장비와 알고리즘 해독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쳐 이를 타자에게 바로 전달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제프 루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이 해고됐고 당시 일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알렉스 코라, 카를로스 벨트란도 감독 자리에서 내려와야했다. 이후 휴스턴은 가는 곳마다 엄청난 야유를 달고 살고 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을 "엄청난 비난"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기록을 놓고보면 우리는 득점이나 OPS 이런 기록들은 큰 차이가 없었다. 원정에서 더 좋은 기록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침에 에릭 클랩튼의 노래를 들었는데 그 노래에 보면 '나를 비난하기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가사가 나온다. 그것이 내가 말하고싶은 말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화이트삭스 투수 테페라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의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이커는 선수단을 향한 야유와 비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시간 낭비이자 에너지 낭비"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람을 번창하게 하는 것은 증오나 험담이 아니라 사랑이다. 내 할 일은 최소한 홈경기를 치를 때만이라도 사랑받게 하는 것이다. 나는 감독생활을 하면서 홈에서도 야유를 받아봤고 LA에 처음 갔을 때도 야유를 받았다. 지난 몇년간은 시카고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홈에서 야유를 받으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원정에서 야유를 받는 것은 좋지는 않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원정에서 받는 야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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