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수성 비상 걸린 SSG, 추신수 1번 배치로 곽빈 공략 나선다 [현장스케치]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를 앞세워 마지막 고비 넘기에 도전한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추신수(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최주환(1루수)-김찬형(2루수)-이재원(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추신수의 1번 배치다. 전날 두산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3번타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두산 선발 곽빈을 겨냥해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게 됐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2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추신수는 올 시즌 곽빈에게 9타석 6타수 4안타 1홈런 4사구 3개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달 20경기에서 타율 0.306 3홈런 12타점 6도루 OPS 1.04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곽빈 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박성한은 지난달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한 달 반 만에 테이블세터로 선발출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추신수, 박성한이 1, 2번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곽빈에게 강했고 박성한은 상대 전적이 좋은 건 아니지만 현재 컨디션 좋다"며 "타격감 좋은 선수들 앞에 배치했다. 오늘은 타선이 터져줘야만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 두산에 6-9로 패하면서 5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와 오는 30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지만 1승 1패, 2패로 주춤한다면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역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이 때문에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가 경기 초반 흔들린다면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전날 에이스 윌머 폰트가 5⅔이닝 8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던 가운데 이틀 연속 두산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전날은 4회초 두산에 먼저 2점을 내준 뒤 2사 후 4실점을 더했다"며 "불펜투수들을 빠르게 투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오늘은 1이닝에 6점을 줄 때까지 벤치에서 기다릴 수는 없다"며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전날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두산 불펜진을 끌어냈던 부분은 수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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