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사령탑 부임 첫해 맞이하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내야수 김민성(33)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김민성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쉽게 승부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 감독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모든 선수가 다 자기 역할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김민성의 역할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날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다. 3번타자 서건창, 4번타자 채은성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민성은 올 시즌 121경기 타율 0.222 8홈런 39타점 OPS 0.663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2019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가장 저조한 타격을 보여주면서 공격에서는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김민성의 풍부한 경험을 믿고 있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기량 미달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결국은 국내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가야 한다. 김민성이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해줘야만 수월하게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타순도 상위 타순으로 올라갔고 팀 내 위치 역시 주축으로서 후배들을 끌고 가야 하는 선수"라며 "김민성이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시점에서는 한국시리즈나 우승까지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장 오늘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한게임 한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