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최지광, 정수빈·호미페까지 상대하기로 약속된 상황” [PO2]

6년 만의 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는 2일 천하로 끝났다.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무색했다.

삼성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11로 완패했다.

전날(9일) 1차전에서 4-6으로 패한 삼성은 2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최지광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생각한 만큼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작용한 것 같다. 이것도 경험이고 내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 내년에 팀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선발 백정현이 무너지면 바로 원태인이 올라오는 총력전이 예상됐지만, 최지광이었다. 결국 원태인은 0-5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 올라왔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까지는 계획된 상황이었다. 김재환부터 원태인이 맡기로 미리 약속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선도 집단부진에 빠졌다. 특히 만루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잡았다. 허 감독은 “두 경기보다 득점권에서 찬스가 무산되면서 경기흐름이 처지는 느낌이었다. 기대한 베테랑들이 충분히 자기 스윙을 가져가지 못한 것, 책임감이 가중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된다. 준비기간에 청백전을 하기에는 선수들의 잔부상이 많았고, 회복훈련에 중점을 뒀다. 준비과정에 소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삼성다운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장점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년도에 비해 부상도 훨씬 줄었고 팀을 위해 헌신한 부분 너무 많았다. 베테랑들 중심으로 뭉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감사하다. 비 시즌에 팀을 더 디테일하고 건실하게 만들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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