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곽시양 “주향대군, ‘관상’ 이정재 참고…닮고 싶다” [MK★인터뷰]

야망 넘치는 악역으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배우 곽시양은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왕좌를 노리는 주향대군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최종회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다.

곽시양은 홍천기와 하람의 운명을 갈라놓는 악역을 연기했다. 그 뿐만 아니라 왕좌를 향한 욕망, 악랄함 뿐만 아니라 말 못할 서러움까지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 곽시양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곽시양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많은 준비를 해서 내심 기대를 했었다.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의미 있게 드라마를 끝마친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주향대군의 결말은)저한테는 두 가지(의미)인 것 같다. 주향대군으로서 모습과 곽시양의 생각은. 주향대군으로서는 멋있게 끝난 게 아닌가 싶다. 왕에 대한 욕심을 끝까지 보여줄 수 있던 장면이 아닌가 싶었다. 곽시양 개인적 생각은 마지막에 주향대군이 죽으면서 많은 캐릭터가 해피엔딩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다.” 곽시양은 수양대군을 모티브로 한 주향대군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부담감도 있지만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 곽시양은 캐릭터를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외적인 부분이 있었다. 상처 분장은 어디에 하면 좋을지, 의상은 어떤 색상을 입어서 빌런의 다크함을 나타낼까 싶어서 회의를 많이 했다. 세 번째는 메이크업할 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주향대군 캐릭터와 가까울까 외적인 거를 신경 많이 썼다. 다음으로 연기적인 부분이 있었다. 주향대군의 조금이나마 디테일을 더 살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많은 작품을 보면서, 특히 영화를 보면서 준비를 많이 해보려고 했다.”

외적인 부분, 디테일을 살릴 때 작품과 영화를 보고 준비를 했다는 곽시양은 영화 ‘관상’을 집중적으로 참고했다고 전했다.

“영화 ‘관상’에 수양대군을 맡은 이정재 선배님을 보고 주향대군에 입히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수양대군의 모티브다 보니까, 이정재 선배님이 연기하는 것에서 가져오려고 노력을 좀 했다. 이정재 선배님이 인상 깊게 해주셔서 부담됐지만, 나름대로 저만의 색깔로 바꾸면 재미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이정재 선배님의 수양대군 역할을 보면서 가장 가져오고 싶었던 거는 묵직함이었다. 묵직하고 한마디의 호랑이 같은 모습을 가져오고 싶었다. 그걸 더 살려보려고 노력했다. 음.. 선배님과 저와의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제가 어떻게 이정재 선배님을 따라가겠나. 아직 배우고 있는 상태고, 정말 닮고 싶다.”

배우 곽시양 인터뷰.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주향대군은 왕좌를 원하는 야욕 넘치는 모습도 보이지만, 아버지 성조 앞에서는 약한 모습도 보였다. “아버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주향대군이었다. 절대적인 왕권에 있어서 수그러든 게 아닌가 싶고, 아버지라는 인물이지 않나. 아버지 앞에서 아들이 처음부터 야욕을 드러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조성하 선배님하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야욕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저는 눈물이 안 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절로 눈물이 났다. 감독님도 오케이 해줬는데, 그런 모습들이 약해 보이지 않았나 싶다.”

‘홍천기’는 높은 시청률을 매회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곽시양이 생각하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분이 ‘홍천기’를 사랑해주셔서 응원도 받아서 감사했다. 인기비결은 아리따운 김유정 씨와 너무 멋진 안효섭 씨의 역할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캐릭터 만의 색깔을 다들 살려줘서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또 흥미 있는 스토리 덕분이지 않나 싶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정말 즐거웠다. 분위기 메이커는 김유정 씨였던 것 같다. 유정 씨가 털털하고 선뜻 다가오는 배려 깊은 마음을 받아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고 열정적인 촬영장이 아니었나 싶다.”

밝았던 현장 분위기는 또래 배우들의 만남 때문이지 않았을까. 특히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곽시양은 안효섭, 공명과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효섭 씨랑은 굉장히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잘 지냈다. 너무 친하고 많은 것을 서로가 알고 있고. 공명 씨랑 촬영하면서 좀 많이 고마웠다고 해야 할까. 정말 동생 같았다. 혈육인 것처럼 동생처럼 저한테 다가왔다. 그래서 많이 고맙다고 느꼈고, 그렇게 친해졌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호흡하면서 잘 맞은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감사하고, 안효섭 씨는 더할 나위 없이 친하고 불편함이 없었다. 친하다 보니 연기할 때 큰 장점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세 명 거기서 플러스 김유정 씨랑 촬영을 잘 마쳤다.”

곽시양은 2014년 연기 데뷔 후 연차에 비해 SF, 시대물, 사극 등 굉장히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이미지 변신이나 장르 도전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일까.

“갈증이라고 말씀드리는 것보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해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많다. 이 일을 사랑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게 인생 목표인데, 이미지 변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한 가지에 갇혀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 시청자 분들에게 ‘곽시양이 이런 캐릭터도 할 줄 알아?’ 이런 모습들은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제가 원하는 게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서 코미디도 하고 싶고, 망가지는 역할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까 변신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다 싶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배우 곽시양.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올해로 8년 차 배우 곽시양. ‘홍천기’와 ‘주향대군’은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있어 어떻게 기억될까. 또 배우로서 가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러게요. 어떻게 기억이 될까요? 개인적으로 많은 분이 ‘이런 왕도 있었지’, ‘왕이 되지 못했지만 이런 왕이 있었지’. ‘곽시양이 왕 역할 한 적 있잖아’라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연기자로서 목표는 오랫동안 죽기 직전까지 연기하는 게 목표다. 늙어서까지도 원로배우가 되는 게 제 꿈이다. 원하는 수식어는 ‘대체 불가’라는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 대체 불가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