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유서연의 성장세 속에 2라운드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8 25-21)의 완승을 거뒀다. 2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3점 차로 뒤쫓으며 선두 다툼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GS칼텍스는 이날 유서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서연은 모마와 함께 팀 내 최다인 16득점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는 홀로 8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팀 공격을 주도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을 앞세워 1세트를 따내며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유서연. 사진=김영구 기자
유서연은 공격 성공률 43.48%로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를 대부분 놓치지 않았다. 리시브 효율 85.71%라는 경이적인 수비력까지 뽐냈다. 세터 안혜진을 비롯한 동료들과의 호흡도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유서연이 분명 1라운드 때보다는 좋은 리듬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는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훈련 때 워낙 성실하기 때문에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다”며 “자신감만 불어넣어 주면 충분히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유서연 역시 차 감독의 격려 속에 스스로 기량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팀을 떠난 이소영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조금씩 주전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냈다.
유서연은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아가고 믿음도 생겼다”며 “처음에는 부담도 많이 됐지만 감독님이 조금 돌파구를 찾아주셨다. 흔들릴 때마다 자신 있게만 하라고 믿음을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영 언니 빈자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지금은 (강) 소휘 언니와 서로 얘기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며 “내가 신장이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높은 공보다 스피드 있게 올라오는 공을 좋아하는데 세터 안혜진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췄고 이제 어느 정도 내가 좋아하는 공을 요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