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돈잔치? 현실은 다를 것" 그의 예언 적중할 것인가

역대급 돈 잔치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스토브리그 FA 시장 이야기다.

영입과 동시에 전력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는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풀린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구단별로 적자 재정 폭이 커진 탓에 많은 돈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분명 존재한다. 과연 다가 올 FA 시장은 어떤 판도를 나타낼 것인가.

역대급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FA 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차명석 LG 단장은 시장이 의외로 소강 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수요와 공급이 매칭이 잘 되면 FA 시장은 과열되기 마련이다. 이번 FA 시장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원 소속 구단이 놓쳐선 안될 선수들이 많다. 공백은 곧 큰 전력 누수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나온다.



일단 원 소속 구단에서 수요가 있는 선수들은 시장에서 몸값이 올라가게 마련이다. 쉽게 총액 100억 원을 넘는 선수들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원 소속 구단에서 반드시 잡겠다고 나서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그 보다 많은 금액의 투자가 필요하다. 역대급 스토브리그가 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수요도 많다. 거의 모든 구단들이 올 스토브리그 FA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구단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다수 구단들이 시장 흐름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탐나는 자원이 많이 나온다.

수요가 많으면 시장 가격은 당연히 오르게 돼 있다. 다수의 수준급 선수들과 복수의 구단이 경쟁이 붙으면 FA 시장은 충분히 과열될 수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오버 페이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지난 2년간 거의 관중을 받지 못했다. 구단 별로 차이는 있지만 2년간 300억 원에서 400억 원 사이의 적자가 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모 기업의 지원으로 어렵게 살림 살이를 꾸리고는 있지만 여기서 추가 투자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는 작업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회의론자가 차명석 LG 단장이다. 차 단장은 "우리도 FA가 필요하다"면서도 "합리적인 금액이 아니면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차 단장은 "워낙 대어급 FA가 많기 떄문에 시장이 과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구단이 예산을 타 오는 것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지난 2년간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났다. 모기업의 지원으로 유지는 되고 있지만 대단한 위기를 맞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FA 영입 자금은 또 다른 별도 예산이 편성돼 운영된다. 하지만 구단 운영비에서 이미 큰 폭의 지원을 받은 만큼 FA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또 한 번의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한, 두 구단을 제외하면 FA 시장에서 쓸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이번 FA 선수들의 몸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오버 페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예상 보다 F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오버 페이는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단장들이 FA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가격이 무한정 치솟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경쟁이 심해지다보면 금액은 올라갈 수 있겠지만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는 예상도 분명히 존재한다.

과연 올 FA 시장은 일반적인 예상대로 100억 원대 선수가 속출하는 대박 시장이 형성될 것인가. 아니면 예상 보다는 시들한 흐름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것인가.

이제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시장이 곧 열린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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