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의 2m 거인` 내년 마쓰이 등번호 달고 뛴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거인 신인 아키히로 유토(19)가 내년 시즌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등번호를 달고 뛴다.

팀 내에서 얼마나 기대가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처음엔 규격 이상의 키(실측 202cm)로 주목 받았지만 실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거인 신인 아키히로가 내년 시즌 마쓰이의 등번호인 55번을 달고 뛰게 됐다. 사진=요미우리 SNS
아키히로는 16일, 도쿄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 갱신 교섭에 임해, 60만 엔(약 600만 원) 증가한 600만 엔(약 6000만 원)에 사인했다. 금액 보다 눈길을 끈 것은 등번호 변경이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아키히로가 올 시즌엔 68번을 달고 뛰었지만 내년 시즌엔 55번을 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요미우리 역사상 손 꼽히는 거포인 마쓰이의 등번호를 물려받게 된 것이다.

마쓰이는 한 시즌 55호 홈런을 기록한 바 있는 요미우리의 대표적인 레전드 홈런왕이다.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해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아키히로는 "자이언츠의 55번이라고 하면 마쓰이씨로부터 계승되는 것이 있다. 등 번호에 부끄럽지 않게 머지않아 55개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마쓰이씨는 굉장한 홈런을 쳤던 인상이 있다. 나도 마쓰이씨와 같은 대단한 홈런을 도쿄 돔에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확실히 노력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등번호 변경 사실을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 엄청 무거운 번호라고 생각했다. 부담은 있겠지만 물리칠 정도가 아니면 활약할 수 있다. 한번 해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율 훈련 기간에는 또 다른 거포를 만나 합동 훈련을 하기로 했다.

닛폰햄의 간판 타자에서 폭력범으로 전락해 버린 나카타 쇼와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 아키히로가 자청해서 이뤄진 짝이다.

아키히로는 "닛폰햄 때부터 (1루) 수비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다. 자이언츠에서도 2군에 있을 때 굉장히 훈련을 열심히 하셨고, 그 정도로 1군에서 활약하신 분이다. 타이틀을 딴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한 공부가 됐다. 타격에 대해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치 스포츠는 "올 시즌 1군 출전은 대타 한 타석에 그쳤다. 다음 시즌은 이월이 된 첫안타는 물론, 2년째의 비약을 목표로 한다."고 아키히로를 설명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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