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리아전 쐐기골의 주인공 권창훈. 사진=KFA 제공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란, UAE와 경기가 남아있다. 답답했던 전반전이지만, 후반 들어 골맥이 터졌다. 후반 8분 김민재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드리블 후 길게 올린 크로스를 왼쪽 풀백 김진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본선행에 쐐기를 박은 이는 후반 교체 출전한 권창훈이다. 후반 26분에는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이재성과의 이대일 패스 이후 중앙으로 공을 친 후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그대로 가까운 포스트 낮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쐐기골이 됐다. 골을 터트린 후 권창훈은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군인 선수라면 흔하게 하는 세리머니다.
경기 후 권창훈은 방송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가기 위해서는 하나가 돼서 하자는 마음이었다. 월드컵을 이뤄서 행복하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서 뛰어 가능했다. 대단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외신 기자는 경례 세리머니의 의미를 물었고 권창훈은 “나는 김천상무 소속이다. 국군체육부대에 뛰고 있는 군인이기 때문에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