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엔 배우 이유미가 있었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9년 CF로 데뷔한 이유미는 드라마 ‘미래를 보는 소년’ ‘20세기 소년소녀’ ‘땐뽀걸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영화 ‘박화영’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해 전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이유미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이유미는 극 중 친구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 효산고의 학생 이나연 역을 맡았다. 이나연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같은 반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빌런이었다. 다음은 이유미의 일문일답이다.
Q.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너무나 기분이 좋고 올해도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일만 생겨서 날아갈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Q. 학생 역할로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학생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제 얼굴이 어려보인다는 의미에서 교복을 입혀주신 것 같아서 저는 감사하다. 부담감 보다는 동안 얼굴을 엄마아빠가 물려주셨으니까 감사함인 것 같다.”
Q.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이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다고 들었다. “촬영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 것 같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정 때문에 같은 옷으로 일주일을 왔다갔다 하면서 배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을 할 때는 덜어내면서 촬영했고 ‘지우학’을 할 때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채워 넣으면서 했던 것 같다. 그걸 반복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게 배움의 길이어서 저는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배우 이유미 인터뷰.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Q. 두 작품 캐릭터와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영이를 보고는 엄청 많은 안쓰러움을 저한테 표현을 해준 것 같다. 주변 반응들이. 눈물을 흘려주신 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 이제 나연이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오래 살 것 같다는 확정을 느꼈다. 칭찬의 욕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 상반된 반응이 저에게는 신기하게 다가왔고,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
Q. SNS 팔로워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나? “실감이라는 게 아직은 저한테 어려운 것 같다. 정말 많은 일이 생겼고, 좋은 작품들도 만났고 하다 보니까 저한테 새로운 일이 일어나다 보니까. 실감이라는 단어까지는 시간이 아직 필요한 것 같다. 아직 가는 중인 것 같다. 실감을 위해서 감히. 열심히 일하다 보면 그때 그게 실감이었구나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Q. 특수 분장을 하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들었다. 좀비 분장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좀비 역할을 경험해본 소감은? “정말 열심히 잤다. 뭔가 저는 잠이 잘 오더라. 그걸 하는 순간에 가만히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는게 없다 보니까 저는 긴 시간 동안 푹 잤다. 눈 떠보니까 새로운 사람이 있어서 신기해하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까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저는.”
이유미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Q. ‘지금 우리 학교는’ 나연은 싱크로율이 높으면 안되는 배역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점이 있다면? “나연이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인간의 극단적인 본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인간은 극한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모르니까, 저도 모르니까 인간에 대한 본성에 대해서는 비슷한 점이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점은 어떤 감정이나 사건에 닥쳤을 때 반응하는 방법들이 저하고는 많이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나연이는 이해하지만, 저하고는 다르다.”
Q.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다른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가? “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는 수혁이다. 수혁이가 친구들이 위험에 빠질 때 구해주기도 하고 날라차기도 하고 좋은 액션을 하지 않나. 너무 멋있는 캐릭터일 것 같아서, 제가 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Q.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배우 등과 함께 했다. 반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동생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상반된 현장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오징어 게임’에서는 선배님들의 여유를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촬영장에 가면 너무 긴장이 됐는데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풀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여유를 배웠던 것 같다. ‘지우학’ 촬영할 때는 귀여운 동생들을 정말 귀엽게 엄마 미소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Q.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와 작품이 있다면? “제가 아직까지 못해본 역할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다. 일단 안 죽는 거 하고 싶다(웃음). 조금 오래 사는 친구를 연기하고 싶고, 이제 좀 귀엽고 상큼한 게 보여지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수혁이처럼 멋있는 것을 너무 너무 하고 싶다.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다 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이 있다면? “저는 차기작으로 ‘멘탈코치 제갈길’를 찍고 있다. tvN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다.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