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7-2로 이겼다.
시즌 첫판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롯데는 기분 좋게 2022시즌 시작했다. 반면 키움은 역전패로 찜찜한 개막전이 됐다.
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이 벌어졌다. 8회초에서 롯데 박승욱과 안치홍이 이대호의 내야땅볼 때 키움 포수 이지영의 실책을 틈타 득점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양 팀 선발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4회초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롯데 타선은 안우진의 빠른 강속구에 앞에서 순한 양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3회초 1사 후 고승민의 중전안타로 안우진의 퍼펙트 행진을 막으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어 지시완도 볼넷을 골라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안우진 공략에 실패했다.
찰리 반스도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키움 타선을 잘 막았다.
다만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여기서 이명기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또 박찬혁의 중전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1-0 키움의 리드. 박찬혁은 고졸 신인 타자 최초 개막전 첫타석, 두번째 타석 연속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키움은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롯데가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이어진 5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와 한동희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며 안우진을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우진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고승민과 지시완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날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욱은 안우진의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맞췄다. 2, 3루 주자가 들어오기 넉넉한 타구였다. 롯데의 역전이었다.
경기 후반까지 롯데의 1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이 겹치긴 했지만, 박승욱의 안타로 시작해 안치홍의 내야안타 DJ 피터스의 볼넷 한동희의 2루타, 지시완의 2루타가 어우러진 결과였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롯데 선발 찰스 반즈는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즈에 이어 문경찬 김유영 구승민 최건이 1이닝씩 맡아서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