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이 제주도에서 140만원짜리 다금바리 먹방에 나섰지만, 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을 믿지 못한 횟집 사장이 예약 물량 일부를 다른 손님에게 내준 사실이 현장에서 드러났다.
1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쯔양몇끼’에서는 쯔양과 최홍만, 김광규의 제주도 먹방 둘째 날이 공개됐다.
세 사람이 주문한 다금바리는 5.5㎏짜리 한 마리로 가격만 140만원에 달했지만, 예약 전화를 받은 사장은 “10명, 11명이 먹는 걸 어떻게 세 명이 드시냐”며 주문부터 의심했다.
쯔양이 직접 “제가 10인분 먹는다. 방어 10㎏도 먹는다”고 설명했지만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장은 “방어 킬로그램 수를 거기서 잘못 줬네. 방어 10㎏이면 스무 명 양”이라며 “일단 와서 보고 결정하시라. 다금바리는 안 팔고 놔두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쯔양이 실제로 횟집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최홍만이 자신이 예약자라고 밝힌 뒤 쯔양을 가리키며 “누군지 모르냐”고 묻자, 사장은 그제야 “안다. 이만큼 먹는 분 아니냐”고 알아봤다.
이어 사장은 “죽어도 못 먹는다고 했잖나. 쯔양이 올 줄 모르고 다른 사람한테도 좀 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예약 당시 세 사람이라는 말만 듣고 5.5㎏을 모두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일부를 다른 손님 몫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쯔양은 따지거나 아쉬움을 드러내는 대신 “그럼 반만 먹겠다”고 곧바로 받아들였다. 결국 세 사람은 남아 있던 약 2.7㎏의 다금바리를 받아 회부터 특수부위, 맑은탕까지 차례로 맛봤다.
140만원이라는 가격이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현장 분위기는 한 차례 요동쳤다. 쯔양이 “그럼 100만원이 넘겠다”며 제작비를 걱정하자 최홍만은 “제작비가 부족하면 내가 보태주겠다. 그 정도는 된다”고 호기롭게 나섰다.
하지만 실제 가격이 140만원이라는 말을 들은 최홍만은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고, 김광규도 “너랑 나랑 보태자”며 비용 분담에 합류했다. 최홍만은 이후 제작진을 찾아가 “5㎏짜리 하나가 있는데 140만원이라고 한다. 부족하면 제가 보탤 수 있고 광규 형님도 보탠다고 했다”며 조심스럽게 허락을 구했다.
제작진의 답은 예상보다 빨랐다. 제작진은 “돈을 많이 당겨놓았다. 제작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쯔양 식비”라면서도 “쯔양이 배부를 때까지”라며 다금바리 먹방을 승인했고, 이를 듣던 쯔양은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다금바리는 이날 먹방의 끝이 아니었다. 쯔양은 앞서 갈치조림을 먹고 곧바로 갈치구이집으로 이동했으며, 차 안에서 김밥과 꽈배기를 찾고 횟집에 오기 전에는 쑥떡과 메밀막국수까지 먹었다. 최홍만과 김광규는 이동 중에도 쯔양이 먹고 싶다는 말이 나오면 차를 세워 음식을 구했다.
다금바리 회와 맑은탕까지 먹은 뒤 표시된 쯔양의 배부름 게이지는 12%에 불과했다. 세 사람은 그대로 야시장으로 향했고, 쯔양은 로브스터 버터구이와 탕수육, 불초밥, 킹크랩 치즈그라탱, 흑돼지강정, 닭꼬치 등을 연이어 맛봤다.
하루 종일 먹방을 함께한 김광규는 제작진이 “‘비서진’이 힘드냐, ‘쯔양몇끼’가 힘드냐”고 묻자 고민 없이 “이게 훨씬 힘들다. 일단 내 위가 못 버틴다”고 답했다. 팬의 마음으로 출연했다던 그는 야식 수발까지 맡게 되자 “이렇게 많이 먹을 줄 몰랐네”라고 푸념했다.
쯔양은 일곱 끼와 야시장 먹방을 거친 뒤에도 최종 배부름 게이지 25%를 기록했다. 다금바리 한 마리를 세 사람이 다 먹지 못할 것이라던 횟집 사장의 예상은, 절반을 먹고도 다시 야시장으로 향한 쯔양의 다음 장면에서 뒤집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