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최다 무패에도 ‘후반전 무득점’ 지적…100% 만족 없는 강원 정경호 감독 “왜 못 넣었는지 되짚어 봐야해” [MK현장]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쾌승에도 100% 만족하지 않았다.

강원은 18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상대의 퇴장과 김대원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을 더해 31점(8승 7무 3패)으로 2위가 됐다. 선두 FC서울(승점 36)과 5점 차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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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결과와 내용까지 챙겼음에도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경기 후 그는 “휴식기 후 첫 홈경기를 치렀다. 전반전 우리가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어했고, 퇴장까지 유도했다. 곧바로 김대원의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틀 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있다. 최병찬, 고영준 등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이 조금 빨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나 후반전은 우리가 더 고민할 부분이 있었다. 상대가 1명이 덜 뛰는 상황에도 더 달아나지 못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왜 우리가 후반전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는지 짚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에이스 김대원이 2골을 추가해 개인 통산 50호골을 달성했다. 정 감독은 “김대원은 우리 팀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굉장하다. 팀도, 팬들도 김대원에게 향하는 기대감은 크다. 저 역시 선수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어제 훈련에서 프리킥 훈련을 했는데, 선제골을 만드는 데 주효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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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가는 강원이지만, 정 감독은 여전히 최전방 득점력에 고민을 갖고 있다. 그는 “2선이 잘해주고 있다. 다만, 최전방 투톱에서 골이 나왔으면 좋겠다. 투톱으로 나서는 선수들이 많이 뛰어주고, 노력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골이 터지면 경기를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득점력에 대해 “골을 향한 예민함은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연습도 필요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금 더 침착해야 한다. 세밀한 훈련을 통해 이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골 욕심을 냈는지, 침착함이 다소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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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교체 투입한 박상혁은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이 아닌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았다. 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박상혁의 역할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박상혁은 최근 투톱과 함께 윙어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역할이 달라졌으나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그대로다. 선수가 해당 역할에 잘 적응해준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강원은 김천전 승리로 8경기(5승 3무) 무패가 됐다. 이는 구단 창단 후 최다 무패 기록이다. 새 기록을 쓴 정 감독은 “경기 전 기록 유무를 알게 됐다. 선수들에게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고, 끌어가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리듬을 지키고자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같은 방식을 유지하고, 과정을 바라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계속해서 과정을 강조하면서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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