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선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부상 소식도 전했다.
몬토요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며 이날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 등판에서 선발 투수들에 대한 '인내심'을 강조했던 그는 이날은 사뭇 다른 어조로 말했다. 거의 비난에 가까운 논조였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그를 보호하러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오늘도 제구가 흔들렸다. 너무 많은 공이 몰렸고 대가를 치렀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유를 묻자 "나도 잘 모르겠다. 그도 노력중이다. 커맨드가 좋았던 선수다. 모든 구종을 커맨드할 수 있는 선수였는데 지금은 안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구속 저하에 대해서는 "항상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과는 다른 논조로 자신의 선발 투수를 비난하던 그는 갑자기 "트레이너가 말하기를 왼팔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처음에는 '왼팔'이라고 단순하게 언급했던 그는 정확한 부상 내용을 묻자 갑자기 생각에 잠기더니 '팔뚝(forearm)'이라는 단어를 뒤늦게 언급했다.
선수의 부진에 대해 실컷 비난하더니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을 그제서야 언급한 것. 그는 4회 53구만에 그를 내린 것이 "점수차 때문이었다"며 부상 때문에 교체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그는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상당히 실망한 기색이 역력해보였다. 지난 등판까지만 하더라도 기록에 대해 말했던 그는 "이곳에 과거 기록에 대해 말하려고 앉은 것은 아니다. 변화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커맨드를 찾아야한다"며 류현진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의 부상 소식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