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잘 하고 있는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린 우리 전력으로 우리 것만 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SSG는 13승 1패로 1위, 키움은 9승 5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SSG가 9승1패, 키움이 8승2패로 나란히 최신 승률 1,2위를 기록 중일 정도로 흐름이 좋은 두 팀이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얘기했지만 앞서 경기를 잘 했듯이 상대 전력을 떠나서 우리만의 전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계획”이라며 “물론 상대(SSG)가 잘하고 있지만 그건 우리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선수들에게 ‘우리의 전력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은 2경기 1패 평균자책 9.00으로 부진한 정찬헌이다. 정찬헌은 현재 키움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홍 감독은 “정찬헌에게 지난 등판 이후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선수가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다. 경기 준비는 선수 스스로가 하는 것이니까. 지난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우려스럽긴 하지만 현장에선 결과가 좋게 나오길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투타에선 3명의 선수에게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우선 김주형의 유격수 기용 성공 여부에 대해서 “캠프 때는 여지를 많이 뒀다. 당시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우선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신준우를 캠프때 동행하고 시범경기 때 많이 기용했었는데 막바지에 선수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하며 “김주형은 캠프 때 같이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충분히 많은 모습을 봤고, 현재로선 하위타순에서 제 몫을 하면서 특히 수비에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김혜성의 2루수 변신에 대한 평가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으나 숨은 기여도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김혜성의 2루수 평가에 대해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다”고 했지만 “현재 우리 팀 투수들의 전체 지표가 매우 좋은데 거기엔 김혜성의 역할이 분명 있다고 본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김혜성 선수의 여러 차례의 호수비가 투수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또 후반 상대의 경기 흐름을 끊는데 김혜성의 역할이 컸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김혜성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김혜성의 수비 기여도를 거듭 칭찬했다.
4홀드를 기록 중인 불펜진의 ‘언성 히어로’ 김재웅도 극찬했다. 홍 감독은 “코치때나 지금 감독이 돼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8회다. 경기에서 8회에 중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또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이유로 지난해도 좋은 역할을 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던 김재웅 선수가 올해도 8회에 주로 등판해 매우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재웅과도 시즌 전부터 소통을 이어온 부분이다. 홍 감독은 “시즌 전에도 김재웅 선수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진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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