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활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실버 가수 박정란(1930년생)이 새로운 싱글 ‘내 이름은 명가수’를 발매했다.
올해로 92세를 맞이하는 가수 박정란은 지난 2년의 코로나 시기 중 음반 제작에 몰두,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국내 최고령 가수 중에는, ‘불효자는 웁니다’로 유명한 진방남(예명 반야월, 1917년), MC로 활동 중인 가수 송해(1927년)가 있다. 이중 꾸준히 앨범, 공연 활동을 하는 실질적인 최고령 가수는 박정란이 유일하다.
박정란이 새로운 싱글 ‘내 이름은 명가수’를 발매했다. 사진=솔담뮤직
박정란은 지난 4년 전 EBS 프로그램, '장수의 비밀'에도 출연, 공연 활동과 독특한 노래 연습 방법 등을 소개하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귀감이 된 바 있다. 박정란은 “젊은 가수만큼 잘 부르지 못해서,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에 작곡가 선생님이 특별한 발성법을 알려 주셔서 노래 녹음이 잘 됐다. 이 곡을 부르면 10년이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싱글을 제작한 솔담뮤직 작곡가 겸 음악감독 김신일(Electreecity)은 “가수 할머니를 뵈니 2년 전에 돌아가신 제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와 이승에서 함께 노래하는 심정으로 곡 작업을 진행했다. 손을 잡고 다독이면서 노래도 같이 부르며 녹음하니까 할머니에게 좋은 기운이 전달 된 것 같다”라며 각별한 사연을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싱글 ‘내 이름은 명가수’는 이전에 발매했던 곡들과는 현저히 다른 제작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내 이름은 명가수’는 남녀노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가족과 함께 쉽게 부를 수 있는 활력을 갖게 하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