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손스에 합류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와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이날 등판을 마친 그는 "몸 상태도 괜찮고, 지난 라이브BP에서 60구 정도 던졌는데 75구를 목표로 했고 던질 수 있었다"며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재활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美 버팔로)= 김재호 특파원
마지막 빅리그 등판 이후 약 3주만에 다시 다른 팀 타자를 상대한 그는 "(투구 느낌이나 이런 것은) 전혀 문제없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졌고 불편한 것도 전혀없다"며 재차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개막 직후 두 차례 등판에서 7 1/3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메이저리그든 마이너리그든 100%인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게(부상이) 경기에 문제가 되느냐가 중요한 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인 거 같다"며 자신의 부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부상이 지난해 후반기 이후 이어진 부진과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후반기에도 구속이나 이런 것은 괜찮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대해서는 "조금은 (영향이) 있었으니까 경기 후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에 비하면 몸 상태도 굉장히 좋다. 몸 상태도 당연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선발 투수가 자신감없이 마운드에 올라갈 일은 없다"며 지금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원정중인 팀과 떨어져 있는 류현진은 다음 원정지인 뉴욕에서 선수단을 만날 예정. 몸 상태를 체크하며 다음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시 '투구 이닝을 충분히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그를 대신하고 있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피기백(piggyback, 두 명의 롱 릴리버가 이어던지는 방식)'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들은 얘기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 일단 75구까지 던졌기에 (복귀하면) 5~6이닝 이상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등판 실점은 많았지만, 비자책이 3점이나 될 정도로 수비가 도와주지 않은 경기였다. 전광판 기준 패스트볼 구속이 88~90마일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도 좋았다.
그는 구속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나는 빠르게 던진적이 없는 투수"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