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괴물 루키’ 문동주(19)는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에서 데뷔했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1이닝도 채 채우지 못했다. 최고구속 154km를 뿌렸지만 0.2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1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물론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늦어졌고 퓨처스리그에서도 많이 던지지 않은 채 1군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한화의 괴물 루키 문동주(19)는 지난 10일 LG와의 데뷔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김영구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문동주의 데뷔 경기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직구가 강점인 투수이기에 맡겨봤다”며 “오늘 면담을 했다. 구속이 빠른 것도 좋지만 이제는 커맨드까지 잘 잡아가는 투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실망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커리어를 건강하게 계속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2주 간격으로 문동주에 대한 관리를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천천히 계단을 밟아갔으면 한다. 경험해야 할 게 많고 또 쌓아가야 할 것도 많다. 어린 선수고 또 현재 지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 그리고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현재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한화의 입장에선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팀 사정상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