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이닝 만에 첫 피홈런` 164km 괴물이 요미우리전서 잃은 것들

'164km괴물 사사키 로키(20.지바 롯데)가 요미우리의 벽을 넘지 목했다.

사사키는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3-10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5승)를 기록했다.

잃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요미우리전 첫 등판에 쏠린 관심이 매우 컸지만 사사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바 롯데 "164km 괴물" 사사키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서 첫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지바 롯데 SNS
가장 큰 손실을 시즌 첫 홈런을 맞았다는 점이었다. 사사키는 3회말 1사 2루서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60이닝이 넘도록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사사키다. 결국 64이닝 만에 첫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총 61이닝을 던지는 동안 33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홈런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사사키의 무피홈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요미우리는 사사키의 능력을 가늠해 볼 최적의 팀이었다. 요미우리는 2일 현재 센트럴리그 최다 홈런 팀이었다.

팀 타율은 0.241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홈런은 62개를 몰이치며 단독 1위에 올라 있었다.

홈런을 많이 치기도 하지만 홈런이 나오기 쉬운 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사사키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바로 그 도쿄 돔에서 열렸다.

사사키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에서 홈런을 많이 치고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도 무피홈런으로 버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일본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사사키는 도쿄돔과 요미우리라는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지적 받기까지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요미우리에 당한 사사키. 공식전은 잡기를 기대했던 이구치 지바 롯데 감독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공이 높았다. 스윙 궤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좀 더 완급 조절을 해달라고 지시했는데 빠른 공 일변도가 됐나 싶다"라며 단조로워진 투구를 아쉬워했다.

팀도 연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어줘야 하는 에이스로서의 몫을 해내지 못했다.

사사키는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이라는 큰 주목을 받았던 경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첫 홈런도 맞았다. 상징성이 큰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사사키에겐 큰 상처가 된 패배였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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