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치고도 못 이기면…한화, 대추격전 끝은 패배 [MK인천]

19안타를 치고도 못 이기면 어떻게 이겨야 할까.

한화 이글스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9안타(1홈런)를 기록하고도 11-13으로 패했다. 스윕 시리즈 허용은 물론 시즌 4연패다.

한화는 이날 1, 2, 3회에 무려 12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백기를 든 듯했다. 그러나 3회부터 시작된 타자들의 추격전에 잠시나마 희망을 봤다. 다만 앞에서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아무리 쫓아도 잡히지 않았던 SSG를 결국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한화 이진영(25)이 12일 인천 SSG전 5회 투런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원인은 2가지. 투수들의 부진과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실책이었다. 먼저 남지민부터 주현상 등 선발, 구원 가릴 것 없이 SSG 강타선에 크게 무너졌다. 남지민은 2.0이닝 4피안타(1홈런) 4사사구(4볼넷) 2탈삼진 8실점(5실책)했다. 주현상은 0.2이닝 4피안타 1사사구(1볼넷) 4실점(4자책)으로 한화를 구원하지 못했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과 달리 한화 야수들의 수비 실책은 매우 아쉬웠다. 1회 1루수 김인환이 평범한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남지민은 흔들렸고 결국 오준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포수 박상언이 최지훈의 도루를 저지하려도 송구 실책을 범했고 3루 주자 최경모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마이크 터크먼마저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3회 2루 주자 전의산을 3루까지 보내기도 했다.

뒤늦게 재정비에 성공한 한화는 윤호솔, 김종수, 김범수의 호투, 그리고 이진영과 하주석, 정은원, 박정현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SSG를 바짝 추격했다. 9회 마지막 순간까지 한화의 추격전은 계속됐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11-13까지 쫓으며 역전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출발이 좋지 못했던 탓에 뒷심을 발휘해도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이번 패배로 인해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1위 SSG와의 맞대결이었지만 이날은 상대 에이스 김광현의 휴식으로 대체 선발 전영준이 데뷔 첫 선발 등판했다는 점, 그리고 팀 타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패배라는 결과가 너무도 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인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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