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병호 넘고도 이정후는 성장과 승리를 외쳤다 [MK고척]

이정후(24)가 하루 만에 2개의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시리즈 2차전에서 2개의 기록을 세웠다. 모두 타자로서 높은 가치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정후는 3회 2사 3루 득점 기회에서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올 시즌 벌써 11개째로 당당히 1위를 지켰다. 더불어 키움의 한 시즌 개인 최다 자동 고의사구 기록을 보유한 박병호(2018년/10개)를 넘어섰다.

키움 이정후(24)가 또 KBO리그 기록을 깼다. 올 시즌 11번째 자동 고의사구, 그리고 역대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정후는 이에 대해 “나에 대한 상대 팀 전략이기에 딱히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뒤에 있는 타자들이 워낙 잘 쳐주고 있어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 비해 상대 투수들의 볼 배합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걸 이겨내야 더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것. 이 안타는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KBO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KBO에 따르면 이정후가 있기 전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23세 11개월 9일에 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23세 10개월 12일로 이승엽보다 약 한 달 정도 앞당겼다.

이정후는 “다치지 않고 계속 풀 타임 출전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며 “무엇보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안타라 팀에 보탬이 될 것 같아 많이 기쁘다”고 답했다.

한편 이정후의 활약에 키움 역시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7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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