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불펜에는 변화가 있다. 후반기 들어 9회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금 탄력 있게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지금 수치상으로 제일 좋은 투수. 지금 우리 투수 현황상 제일 좋은 투수가 마무리로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 불펜의 에이스는 46경기서 2승 27홀드 평균자책 0.99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인 좌완 셋업맨 김재웅이다.
리그 최강 셋업맨 김재웅이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감독은 “많은 고민 끝에 오늘부터 또 마무리 보직이 바뀔 것 같다”면서 “김재웅이 들어가게 될 것 같다. 하루만에 입장이 번복됐다. 지난해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올해는 전반기 투수력과 수비력으로 잘 버텼는데 지금 팀의 흐름상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홍원기 감독은 김태훈-이영준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영준의 마무리 데뷔전 첫날인 2일 경기서 9회 블론세이브에 이은 역전패로 아쉬운 4연패를 당했다.
홍 감독은 “전반기에 문성현과 이승호가 잘해줬지만 후반기 지금 제일 중요한 한 달 8월인만큼 수치상으로 제일 앞선 김재웅이 마무리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시기적으로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재웅과 경기 따로 면담도 가졌다. 홍 감독은 “오늘 연습 전에 따로 면담을 통해 통보 했고, 본인도 ‘8회에 나가는 것과 똑같이 9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김재웅이 홀드 1위 경쟁 중인 것에 대해선 “(마무리 기용을 선택하며 기록 경쟁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거다. 하지만 팀에 대해 상황을 설명했고 김재웅도 개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하다는 의견에 공감을 해서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