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9위에 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호가 지금은 바닥에 있다. 참 낯선 일이다.
‘두산 왕조’를 세운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런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없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 시즌 중에는 다 힘들다. 결과가 나온 뒤 모든 게 끝났을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 그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를 돌아보며 에이스 투수의 부재, 그리고 타격 부진을 아쉬워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두산은 현재 8년 연속 가을 야구가 아닌 2003년 이후 최저 승률 걱정이 우선이다. 0.414는 두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저 승률로 역대 최저 승률인 0.435보다 낮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정상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게 아쉽다. 또 에이스(아리엘 미란다)가 3, 4개월 빠져 있었고 타자들 역시 자기 역할을 못한 것보다는 전력이 완전하지 않을 때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컸다”고 바라봤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야수진이 강한 팀이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는 데 있어 탄탄한 수비와 강한 방망이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김 감독도 “(김)재환이나 (양)석환이, 그리고 (허)경민이, (박)세혁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새로운 얼굴이다. 기존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면 제 컨디션을 찾고 올라갈 수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에게 평균을 기대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 부분에서 팀 타격이 약해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모든 시즌 성공하고 싶은 것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스포츠에 영원한 것은 없다. 어쩌면 두산은 긴 시간 성공했고 올해는 잠시 쉬어간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쉬어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양찬열(우익수)-박계범(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