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국민거포 향한 강철매직의 미소 "정말 대단하더라, 보면서도 신기해" [MK잠실]

"정말 대단하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박병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발목 부상을 입으며 사실상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박병호를 향해 놀라움을 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런데 박병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팀에 합류했다. 젊은 선수 못지않은 회복세를 보이며 의지를 다졌고,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7일 대타로 나섰는데 땅볼로 물러났지만, 8일에는 달랐다. 8회초 홍현빈 대신 대타로 나왔다. KIA 투수 김유신의 127km 체인지업을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로 팀에 7-2 승리를 안겼다. 지난달 7일 한화이글스전 이후 쏘아 올린 첫 홈런이자 시즌 34호다.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를 한 것도 모자라, 복귀 두 타석 만에 홈런을 때리니 수장도 놀랄 수밖에 없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정말 대단하더라. 넘어가는 걸 보면서도 정말 신기했다. 두 타석 만에 홈런을 치다니. 체인지업을 노린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보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웃었다.

아직 정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거는 쉽지 않다. 100% 주루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치는 거는 한 번씩 괜찮은데, 지명타자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출루를 하게 되면 턴을 해야 되는데 쉽지 않다. 조금 더 봐야 한다"라며 "지명타자로만 나가도 괜찮다. 그 정도만 해줘도 된다. 그러나 아직 뛰는 거는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됐다. 두 팀의 경기는 11일에 열린다. kt는 10일 수원 홈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NC전을 패하면 4위가 확정되며, 이기면 11일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 운명이 결정된다. 10일 선발은 9일 선발 예정이었던 웨스 벤자민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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