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타자’는 일류였다, 벼랑 끝 상황에도 “압박감? 없다, 그저 재밌을 뿐” [준PO4]
최초입력 2022.10.20 18:15:37
최종수정 2022.10.20 19:14:22
“압박감은 없다, 그저 가을 야구가 재밌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패배는 곧 탈락. 그러나 kt의 ‘천재 타자’ 강백호(23)는 웃었다.
강백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3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73 3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 타순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과를 내고 있다.
kt 강백호는 20일 수원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오늘도 세리머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경기 전 만난 강백호는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 5차전에 가야 한다”며 “안타가 하나씩밖에 없다. 장전을 한 번밖에 안 해서 그런가(웃음). 오늘도 주사위를 던져보겠다. 6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가을 야구, 그리고 포스트시즌이란 큰 무대를 강백호는 즐기고 있다. 그는 “압박감은 크지 않다. 그저 재밌게 하고 있을 뿐이다. 첫 포스트시즌은 많이 긴장했는데 지금은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 입단했을 때 우리 팀은 9위였다. 지금의 kt는 분명 강팀이 됐다. 매해 시즌 예측을 보면 우리 팀은 상위권에 없더라. 지금은 다르다. 강팀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오늘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매 경기 1만석도 채우기 힘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임에도 강백호는 역시 웃었다. 그는 “우리 팬들이 많이 왔다. 즐겁고 재밌다. 어릴 때부터 가을 야구를 좋아해서 자주 봤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을 때도 야구는 계속 보러 왔다. 지금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강백호가 승부욕이 없는 건 아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를 세리머니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1-5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친 뒤 멋진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분위기상 밀리면 안 되니까 일부러 크게 한 것도 있다. 오늘도 좋은 상황이 나오면 할 생각이다. 내가 하는 것도 좋고 다른 선수가 하는 것도 좋다. 즐기고자 한다”며 일류다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