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년 외인은 파워피쳐로? 압도적인 에이스 구한다 [MK제주]

KIA 타이거즈가 내년 새로운 유형의 외인 투수 카드를 고민 중이다. 올 시즌에는 없었던 파워피쳐 유형의 투수 영입을 포함해 압도적인 에이스 타입의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KIA는 올 시즌 3명의 외국인 투수가 팀에서 뛰었다.

그 가운데 션 놀린이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2.47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부상으로 75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124이닝에 그친 놀린의 내구성은 아쉬운 요소였다.

KIA 타이거즈가 내년 외국인 투수 구성에 고민 중이다. 파워피쳐 유형의 투수를 포함해 션 놀린 등 기존 외인 투수들의 재계약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깊은 고민과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사진=김재현 기자

시즌 초반이었던 4월 4일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졌던 놀린은 이후 5월 25일 다시 이탈해 7월 26일까지 약 두 달이 넘는 63일간 돌아오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KIA는 다른 외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4월부터 6월 28일까지 총 36일을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내국인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외인 투수들의 부재와 부진에 따른 전반기까지 양현종-이의리-임기영-한승혁 등 내국인 선발들과 구원투수가 짊어졌던 짐이 결국 시즌 전체 마운드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전반기까지 팀 구원진 평균자책 4위(3.98)로 나름대로 선전하던 KIA 불펜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이 5.70(기간 9위)까지 치솟은 것, 필승조들이 연이어 부상 당한 것도 외인들의 부진과 부재에 따른 연쇄적인 도미노 효과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던 게 사실이다.

대최 외인으로 후반기 합류해 14경기서 3승 4패 평균자책 2.61로 호투한 파노니도 정교한 제구력을 무기로 타자들을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그렇기에 수비 무관 평균자책(FIP)은 3.30으로 평균자책보다 상당히 높았다. 놀린 역시 마찬가지로 FIP가 3.08로 평균자책(2.47)과 괴리가 있었다. 외인투수들이 수비진 도움 없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는 약점은 가을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단기전에서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그렇기에 KIA는 일찌감치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마치고, 2023 시즌 외인 구성에 고심 중이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은 “외국인 투수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놀린과 파노니가 잘 던져줬고, 정규시즌 마무리까지 잘해줬지만 강력한 구위형의 투수는 아니었다”면서 “안정감은 있었지만 그런 면은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현재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며 교체와 재계약을 모두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파노니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장정석 단장이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 실무진과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외인 투수들의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장 단장은 “기존 우리팀의 외인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 가운데 몇 명이 FA로 풀린 경우도 있어서 계속 내부적으로 회의를 하고,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삼성의 알버트 수아레즈와 같은 강속구 투수의 영입도 타진하는 등 에이스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KIA의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서 14일 만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도 “장정석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외인 투수 후보를 검토 중”이라며 “시즌 중에 외인 투수 이탈로 국내 투수들의 고생이 많았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던질 수 있는 외인투수들로 내년 마운드를 구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 같다”고 했다.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유형의 에이스감도 필요하다는 것도 실감했다. 김종국 감독은 “확실한 외인 에이스가 있다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며 “내년 최상의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하며 많은 신경을 쓰면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양현종과 짝을 이룰 압도적인 외인 에이스 찾기가 결국 KIA의 스토브리그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서귀포(제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토마스 파노니도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은 했지만 시즌 전체를 책임지는 에이스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놀린과 파노니 모두 수비무관 평균자책 기록이 평균자책보다 상당히 높은 등의 약점이 있었던 것도 고민스러운 요소다.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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