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PS 무산, 허경민 “내년엔 꼭 달라질 테니까...”

“우리가 야구를 잘해야 ‘현장에 많이 찾아와 주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꼭 달라질 테니까,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8년만의 PS 무산. 두산 베어스 왕조의 주역이었던 허경민(32)은 ‘내년 꼭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변화에 팬들이 성원으로 응답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곰들의 모임’과 함께 야구예능 ‘최강야구’의 ‘최강몬스터즈’ 팀과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는 곰들의 모임 행사는 일찌감치 매진됐고, 오후 열리는 최강몬스터즈와 두산의 경기도 전석 매진됐다.

8년만에 가을야구를 밟지 못한 두산의 허경민이 내년 꼭 달라지겠다고 약속하며 팬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인기가 한 몫을 했지만, 이승엽 신임 감독의 부임 이후 완전한 변화를 예고한 두산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허경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캠프 멤버들 중심의 선발 라인업인 동시에, 이벤트 경기인 것을 고려하면 팀내 주축 선수이자 확실한 주전 멤버인 허경민이 나온다는 게 다소 의아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허경민 스스로 자원한 결과였다.

경기 전 만난 허경민은 “다큐로 말하면 대선배님들하고 경기를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고, 예능으로 말하면 그래도 (웃으며) 내가 고춧가루를 한번 뿌려보고 싶어서”라며 웃은 이후 “무엇보다 오늘 많은 관중 여러분들이 오신다고 하니까, 그래도 내가 나가서 팬 여러분께서 좋아한다면 그것도 큰 의미라고 생각해서 출전하게 됐다”며 마지막엔 솔직한 내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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