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박찬호(27)가 내년 KIA 타이거즈 내야진의 키를 쥐고 있다.
KIA 내야수 박찬호는 올해 도루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단지 도루뿐만이 아니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0.272)-출루율(0.344)-장타율(0.341)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누적 기록도 134안타-81득점-42도루-57볼넷으로, 모두 데뷔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였다.
이런 박찬호의 성적 가운데 또한 고무적이었던 건 타율 2할 초중반대에 그치면서도 2019년과 2020년 각각 삼진 숫자가 각각 83개와 87개 달했던 처참한 선구안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타율을 부쩍 끌어올리면서 삼진 숫자는 67개로 줄였고 볼넷은 늘렸다. 아직은 볼넷보다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세부 지표도 데뷔 이후 가장 이상적인 시즌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공격 뿐만이 아니다. 올해 박찬호는 수비에서의 기여도 또한 뛰어났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 나서면서도 팀내 3위, 리그 12위에 해당하는 1115.1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유격수 가운데선 박성한(1176, SSG)-오지환(1167, LG)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이기도 했다.
2022시즌 박찬호는 실책이 22개로 적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타구 처리 숫자 등 여러 수비 기여도를 따졌을 때는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스탯티즈 기준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지표에선 내야수 가운데 전체 6위(0.877)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유격수 가운데서 후하게 평가한다면 TOP3, 보수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적어도 리그에서 5명 안에 드는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던 박찬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