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았던 눈물 흘린 페퍼의 든든한 캡틴 이한비 “1승의 간절함을 알고 있어요” [MK인터뷰]

“참으려고 했는데, 참아지지 않더라.”

페퍼저축은행은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승리하며 개막 17연패에서 탈출했다.

길고 길었던 연패 탈출이다. 지난 2월 11일 흥국생명전 승리 이후 323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다. 지난 시즌 막판 3연패, 컵대회 3연패, 올 시즌 17연패까지. 공식 경기 23연패 중이었다.

이한비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사진=KOVO 제공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8점을 올린 니아 리드의 활약뿐만 아니라, 캡틴 이한비의 활약은 든든했다. 이한비는 블로킹-서브 각 1개 포함 17점에 공격 성공률 32.61%에 리시브 효율 34.62%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한비는 이날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주관 방송사 인터뷰를 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한비는 여전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한비는 “오래 기다린 승리를 하게 되어 기쁘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잘해서 좋다. 이것을 토대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승리와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한비는 “눈물을 참으려고 했는데 참아지지 않더라.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 버티면서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올해가 가기 전에 승리를 챙겨 좋다”라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목표는 10승이었다. 전반기 1승 17패를 거뒀다. 시즌 10승을 챙기려면 후반기에 9승을 챙겨야 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포기는 없다.

이한비는 “목표는 항상 크게 갖고 있다. 1승의 간절함을 안다. 내년에는 우리끼리 하는 배구를 더 보여준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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