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빅맨 유망주에서 지금은 아프리카TV BJ가 더 익숙한 남자가 있다.
고양 캐롯은 지난 1일 이종현을 전주 KCC로 보내고 박재현과 김진용을 얻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일본으로 떠나는 박재현을 제외, 사실상 이종현과 김진용의 1대1 트레이드였다.
현재 기준으로만 보면 윈-윈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전성기 기량을 모두 잃은 이종현이라고 해도 이승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KCC 입장에선 무조건 플러스인 트레이드였다. 반면 캐롯은 이미 김진용과 같이 BQ는 떨어지고 운동 능력 좋은 빅맨이 있기에 과연 플러스인지 물음표가 가득했다.
김진용은 휘문고-연세대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빅맨 유망주다. 199cm의 신장에 탄탄한 근육을 자랑한다. 운동 능력이 좋고 무엇보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갖추고 있다. 연세대 시절 허훈과의 투맨 게임, 그리고 픽 앤 팝에 이은 점퍼는 확실한 득점 루트였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2017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된 후 KCC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커리어가 초라하다. 4시즌 동안 8경기 출전이 전부다. 2022-23시즌에는 아예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D리그 6경기 출전, 평균 11.7점 8.2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하고 있지만 1군 콜업 기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