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11일 사과 한다, 그러나 마무리 아닌 출발이어야 한다

한화 ‘슈퍼 루키’ 김서현의 SNS 욕설 논란을 공식 사과한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김서현이 훈련에 재합류하는 11일 훈련에 앞서 사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마음을 다해 사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이 지른 불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다.

김서현이 SNS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서현이 징계 중 또다시 SNS 활동을 한 것이 알려지며 비난의 크기가 더욱 커졌다.

지금 분위기는 말 몇 마디로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앞으로 사람들은 김서현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그가 과연 진정한 반성을 하고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기를 써 갈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다.

욕설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불거진 ‘좋아요’ 논란이 좋은 예다.

김서현은 근신 첫날에도 당당하게 SNS 활동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이 올라오자 곧바로 ‘좋아요’를 눌렀다.

근신 중에 다시 SNS를 이용한 것이 비난받은 이유가 됐다.

앞으로 김서현의 야구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서현의 의도와 상관없이 팬들은 근신 기간에 다시 SNS에 손을 댔다는 사실 만으로도 크게 분노했다.

김서현의 미래가 담겨 있는 질타였다고 할 수 있다.

김서현의 행동 하나하나는 이번처럼 계속 주목받을 것이다. 작을 일 하나에도 큰 불씨가 일어날 수 있다.

김서현이 다른 선수보다 몇 배는 더 조심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모든 팬의 시선이 쏠리는 선수가 돼 버렸고 조그만 실수도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됐다.

때로는 억울한 일도 있을 것이다. 좋은 의도가 잘못 전달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롯이 김서현의 책임이다. 팬들의 실망은 그만큼 크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의 크기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아주 작은 일에도 팬들은 크게 반응을 보일 것이다. 김서현이 견뎌내고 이겨내야 하는 대목이다.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렵지만 한 번은 눈 감아 줄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은 첫 논란 이후에도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때문에 사태는 눈덩이 커지듯 커지고 말았다.

김서현이 자초한 논란이다. 앞으로 행동을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엿볼 수 있는 일이었다. 아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을 떠나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하는 것 만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다.

욕설 논란도 큰일이었지만 ‘좋아요’ 한 번이 왜 이렇게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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