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장미란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이 출연했다.
이날 장미란은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용인대학교 체육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살이 빠진 후)제가 맞다고 해도 안 믿는 분들이 있어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수 때보다 근육량도 줄어들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니까 빠지더라. 일부러 뺀 것은 어제 하루”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장미란 선수가 은퇴 후 벌써 10년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용인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셨다. 방송에서는 뵙기가 힘들었다. 은퇴 후 첫 방송은 ‘유퀴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미란은 “은퇴 후 미국에서 공부하고 학생을 가르치는데 감사하게 출연 제의를 많이 해주셨다. ‘유퀴즈’를 나온 것은 얼마 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제 아테나 올림픽 장면을 사용한다고 하셨다. 그걸 많은 분들이 보셨다고 하더라. 처음으로 10년 만에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스럽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드라마에 나와서”라고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가까운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한 번씩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은퇴 10년이 되기도 했고, ‘유퀴즈’ 작가님이 저의 마음을 열게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미란은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나도 이렇게 말랐을 때가 있었구나’ 싶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먹는 걸 좋아해서 살이 쪘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다이어트 압박을 줬는데 나중에 포기하셨다. 그렇게 있다가 중학교 때 아버지 지인분이 만났다. 처음 역도할 때 감독님이었다. 부모님 권유에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왜 재미있었냐면 처음 했는데 잘했다. 칭찬해주니까 ‘내가 잘하는 구나’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벨 잡은 지 열흘 만에 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장미란은 “두 명이 나왔다. 그만큼 여자 역도선수가 많지 않았다. 너무 다행이었다. 다행히도 1위가 돼서 고등학교를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미란은 아테나 올림픽 당시 현지에서 냉장고를 샀다며 “선생님들이 제 체중이 빠질까봐 늘 조심했다. 한국 음식을 가져갔는데 아테나 선수촌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더라. 그래서 선생님이 아테나에서 냉장고를 사주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림픽 끝나고 냉장고를 두고 올 수 없으니까 들고 왔다. 그래서 선수촌에서 은퇴할 때까지 잘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