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 들어가 있으면 희열을 느낀다.”
IBK기업은행 육서영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김희진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6일 GS칼텍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육서영은 이날 만점 활약을 펼쳤다. 표승주(24점)에 이어 현대건설 정지윤과 함께 양 팀 두 번째로 많은 14점(서브-블로킹 각 1개)에 공격 성공률 38%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전 11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3연승을 챙기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육서영은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전 11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2021년 1월 12일 승리 이후에 771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2, 3세트도 밀려 있는 상황에서 역전 저력을 보여줬다.
육서영은 “이번만큼은 이기자고 했다. 안 될 때도 해보려고, 이기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0점(13승 17패) 고지를 밟으며, GS칼텍스(승점 39점 13승 17패)를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승점 48점 16승 13패)와 승점 차를 8점으로 줄이며 희망을 살렸다.
그는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남은 6라운드 잘 치러내고 싶다.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원래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지만, 올 시즌에는 김희진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육서영은 “코트 안에 있으면 희열을 느낀다. 코트에 오래 서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둘 다 좋지만 아무래도 원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가 더 하고 싶지 않나”라고 웃었다. 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주전인 표승주,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를 비롯해 김주향, 박민지, 최수빈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육서영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