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대표팀 감독 원했지만…무시당한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대표팀을 지도하길 원했으나 협상조차 해보지 못한 과거가 공개됐다.

폴란드 매체 ‘트란스페리’는 23일(한국시간) “축구협회가 지난달 페르난두 산투스(69·포르투갈)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전까지 많은 후보가 언론에 의해 거론됐다. 그중에는 클린스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트란스페리’는 “클린스만은 폴란드대표팀 감독을 갈망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그저 (한 사람의) 욕구라고 생각했을 뿐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헤르타 감독으로 도르트문트와 2019-20 분데스리가 홈경기 지휘 도중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폴란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15위로 마쳐 1986년 멕시코 대회 1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산투스 감독은 세계랭킹 9위 포르투갈을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로 이끌었다.

클린스만은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다. 현역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08~200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다.

폴란드축구협회가 지휘봉을 맡기려 했던 지도자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였다. 현지 공영방송에 의해 “계약 서명 및 발표만 남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보도됐으나 최종 협상 단계에서 결렬됐다.

‘트란스페리’가 클린스만 얘기를 꺼낸 이유는 세계랭킹 25위 한국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헤르타와 결별한 후 복귀를 열망해왔으나 지금까지 (고정적인 직업이 없는) 실직 상태다. 사전 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에서 다시 지도자의 길을 찾을 수 있을듯하다”고 전망했다.

클린스만은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 월드컵에서 독일을 FIFA 주관대회 3위로 잇달아 이끌었다. 미국은 클린스만 지휘를 받아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우승했고 2014 월드컵 15위를 차지했다.

‘트란스페리’는 “클린스만은 많은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계약 성사에 가까운 적은 거의 없었다. 그동안 계속 실업자였던 이유”라며 대한축구협회가 손을 내밀어 주기 전까지 냉정한 현실을 실감해왔다고 꼬집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며 클린스만이 한국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 느낄 부담도 지적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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