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스포츠 중계 시장 변하나...발빼는 기업 또 등장

지역 케이블채널을 중심으로하는 미국 프로스포츠의 중계 시장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변화가 불가피해보인다.

‘스포츠 비지니스 저널’은 25일(한국시간) ‘AT&T 스포츠넷’을 보유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사가 각 팀에 중계권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각 팀에 3월 31일까지 계약 해지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때까지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은 챕터7(즉시 자산 매각을 통한 청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미국 프로스포츠 중계 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AT&T스포츠넷은 현재 덴버 휴스턴 피츠버그 등의 지역에서 중계권 시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합작한 매리너스 주관 방송사 ‘루트스포츠’를 운영중이다.

이들이 중계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메이저리그 네 팀(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콜로라도 로키스) NBA 세 팀(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유타 재즈, 휴스턴 로켓츠) NHL 세 팀(시애틀 크라켄, 피츠버그 펭귄스, 라스베가스 골든나이츠)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케이블 중계 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장 큰 회사로 통하던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 신청을 추진중인 것이 밝혀진데 이어 또 하나의 기업이 발을 뺄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사는 성명을 통해 “AT&T스포츠넷은 케이블 스포츠 네트워크 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면역이 돼있지 않은 상태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파트너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해당 기업과 중계권 계약을 맺은 구단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피츠버그의 경우 지역 중계권 계약으로 연간 6000만 달러 수준의 돈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와 휴스턴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장기적으로 지역 케이블채널을 중심으로하는 프로스포츠 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해보인다. 미국 케이블 시장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내 케이블TV 시청 가구는 1억 300만에서 6600만으로 대폭 감소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해보이는 상황. 현지 언론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추세를 보면 이같은 대안은 거부하기 어려워보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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