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이도류’를 꿈꾸는 장재영이 15일 타자 데뷔전을 치른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전날 kt에 1-2로 패했다.
전날 키움 선발은 ‘9억팔’ 강속구 투수 장재영이었다. 장재영은 지난 두 시즌 프로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33경기 1패 평균자책 8.53이 전부였다.
그러나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2023시즌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이전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날 kt전에서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만 2개 내줬다. 탈삼진은 3개,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장재영의 투구를 본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플랜을 짜고 있는지에 대해 마운드에 내려온 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전과 분명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달라졌다.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 흔들리는 과정을 겪어가며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타자로도 준비하고 있다. 고교 시절 타자로 나선 경험이 있다. 덕수고 시절 3년 동안 35경기에 출전, 타율 0.350 28안타 3홈런 2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치렀던 네덜란드와 연습경기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린 바 있다.
전날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투타 동시 기용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다. 타자 플랜은 선발 등판 일과 선발 다음 날은 쉬고, 그다음 날 타석을 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장재영의 KBO 타자 데뷔전 날짜가 잡혔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이다.
홍원기 감독은 “내일 선발출전한다.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키움에는 또 한 명의 이도류가 있다. 바로 신인 김건희다. 김건희는 이미 두산과 경습경기서 투타로 나선 적이 있다. 김건희는 원주고 포수 겸 투수로 2022시즌 최고 구속 149km의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타석에서는 타율 0.378 17안타 1홈런 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도 1루 수비를 봤는데 타격도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투수로도 준비를 하고 있다. 가능성이 많은 투수다. 방향을 잡아주고 있는 과정이라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재능이 많은 선수다. 본인 생각도 중요하고, 현장에서의 생각과 방향도 중요하다. 그런 합이 잘 맞아야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투수 등판 날에는 타석에 서지 않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건희는 이날 투수로 등판을 준비한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