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고전한 막내 이의리, 김종국 감독은 감싸 안아…“좋은 경험, 다음에 더 잘할 것” [MK현장]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에는 더 잘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세 명의 선수를 대표팀으로 보냈다. ‘대투수’ 양현종부터 나성범, 그리고 막내 이의리까지 핵심 전력을 모두 보낸 셈이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호주전에 구원 등판,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오히려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성범은 호주, 체코전에 출전했으나 안타가 없었다. 이의리 역시 일본전에서 0.1이닝 3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WBC에서 쓴맛을 본 막내 이의리를 향해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에 더 잘할 것”이라며 감싸 안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양현종과 나성범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고 해서 크게 무너질 선수들이 아니다. 다만 이의리의 경우 걱정이 앞선 건 사실이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이며 한국야구의 미래다.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하지만 너무 써도 문제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이의리를 감싸 안았다.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의리도 힘으로만 승부하는 것보다 제구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의리는 원래 선발 스타일이다. 중간으로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대표팀에)뽑히게 된다면 더 잘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KIA는 양현종과 나성범, 이의리 등 대표팀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18일부터 광주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오늘 쉬고 내일부터 광주에서 훈련한 다음에 18일 시범경기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공을 많이 던지지 않은 양현종과 이의리의 경우 다가오는 시즌에 맞춰 몸을 더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투수 코치와도 상의했다. 일단 투구수부터 천천히 늘려야 한다. 최대한 빨리 시범경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일단 체크를 해봐야 한다. 원래 계획했던 부분이 있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체크한 후 순번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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