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승리를 이끈 가드 카이리 어빙(31), 그가 활약 비결에 대해 말했다.
어빙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 123-119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몇 경기도 오늘처럼 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며 “절망적인 마음가짐으로 현명한 농구를 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어빙은 전반 6득점에 그쳤지만, 3쿼터 6득점, 4쿼터에는 19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댈러스는 38승 42패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동률을 이루며 시드 결정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그는 하프타임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패배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다. 팀원들의 에너지도 질 거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뭐 좀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반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냥 음식이었다”고 답한 그는 “전반 기록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후반에는 내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하프타임을 어떻게 봤을까?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봤다”며 하프타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우리 스스로에게 ‘볼이 우리 코트에 있어, 그럼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봤다. 상대 득점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했다. 우리가 시즌 내내 해왔던 것들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알잖아, 하던대로 하자’고 생각했고, 우리가 모두 그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루카 돈치치는 “전반은 좋지 못했다. 라커룸에서 보다 피지컬을 앞세우며 서로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고, 후반에 이것이 통했다”며 전후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후반전 경기 내용은 지난 애틀란타 원정과 비슷했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수비에서 서로가 연결된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주문했다. 상대가 페인트존으로 들어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는데 선수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응했다”며 후반 수비가 좋아진 것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어빙의 활약에 대해서는 “평소에 늘 하던 모습”이라며 “시작은 좋지 못했으나 후반 경기를 컨트롤했다”고 평했다. 돈치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로 두 선수가 함께하는데 있어 시간이 필요했음이 드러났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 좋겠지만, 가끔은 인내심이 필요할 때도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댈러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오클라호마시티의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두 팀이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에 따라 오클라호마시티가 시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일단 하루 뒤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와 유타 재즈의 경기가 중요해졌다. 돈치치는 “경기 결과는 확실히 체크할 것”이라며 말했다. 다른 댈러스 선수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빙은 “지금 이 시점에서 순위를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한 경기씩 해나가야한다. 접전 상황이 되면 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부담도 커지기 마련이다. 나는 내 앞에 놓인 목표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