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아웃만 열 개” ‘대패’ 피츠버그, 신인 호투에 위안 [MK현장]

무기력한 경기 끝에 큰 점수 차로 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선발의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졌다. 이 패배로 21승 16패가 됐다.

4회 4실점이 아쉬웠다. 더 깊게 들어가면 무사 1, 2루에서 나온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라이언 맥맨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잘 잡아 2루에 던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송구가 1루 주자 엘리아스 디아즈의 손을 맞으면서 뒤로 빠졌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루이스 오티즈는 이날 5실점했지만,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줬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데릭 쉘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장면에서 송구가 주자 손에 맞지만 않았다면, 모든 것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주릭슨 프로파, 에제키엘 토바 상대로 계속해서 땅볼 타구가 나왔으나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토바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갔으나 배지환이 1루 주자를 직접 태그하면서 병살로 연결되지 못했다.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병살로 연결하기에는 타구가 너무 느렸기 때문. 그럼에도 쉘튼 감독은 “2루에 던져서 병살을 시도해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만큼 4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닝이었다. 반대로 선발 루이스 오티즈가 그만큼 잘했다는 뜻도 된다.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에 등판한 그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 기록했다. 실점은 많았지만, 비자책점이 말해주듯 수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쉘튼 감독은 “땅볼 아웃만 10개를 잡았다. 구속 유지도 잘됐다. 유일한 실투는 2회 프로파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며 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티즈는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구위가 좋았다. 낮게 잘 제구하며 땅볼을 유도해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이날 평균 구속 96.7마일의 싱커와 96.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86.9마일의 슬라이더와 약간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던 그는 “싱커에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계속 던질 것이다. 체인지업도 결과가 괜찮아서 계속 던지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의 구종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타선이 도와줬다면, 그의 투구는 더 빛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날은 그러지 못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잔루 10개 기록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공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쉘튼 감독은 “안타가 필요하다. 기회가 있었지만, 계획대로 해내지 못했다. 우리가 집중해서 논의할 문제다. 타구 몇 개만 외야 잔디에 떨어져도 타자들이 부담을 덜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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