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대표팀 갔으면”…20세 질롱맨의 뜻깊은 하루, 강릉고 1년 선배와 AG 꿈꾼다

“같이 대표팀 가고 싶어요.”

KIA 타이거즈 최지민에게 2023년 5월 16일은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이유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날이기 때문이다. 최지민은 16일 대구 삼성전에 숀 앤더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최지민은 데뷔 시즌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13.50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 다녀오면서 구속도 늘고, 야구에 눈을 뜬 최지민은 올 시즌 KIA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질롱코리아에서 뛸 당시 17경기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1.47을 기록했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16일 경기 종료 후 만난 최지민은 “작년에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면서 공이 빨라진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첫 승하고 형들이 물을 뿌렸는데, 물벼락을 맞았어도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내가 팀의 연패 탈출에 도움이 되어서 기분이 좋고, 타선도 잘 쳐줘서 승리 투수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승 1홀드 평균자책 1.42로 호투 중이다. 절친한 강릉고 1년 선배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는 꿈을 상상하고 있다. 김진욱 역시 올 시즌 15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2.45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최지민은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가끔 광주에 오거나 내가 부산에 가면 연락을 한다. 같이 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안 다치고 1군에 최대한 오래 살아남고 싶다. 중요한 순간에 올라가도 부담 없다. 이 상황만 막자는 생각을 한다. 만약 꿈이 있다면 언젠가는 선발 투수를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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