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T다운 야구하겠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가 제 자리를 찾고 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 중이다. 16승 26패 2무.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 8위 키움 히어로즈(19승 28패)와는 반 경기 차, 7위 삼성 라이온즈(18승 25패)와는 한 경기 반 차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9연패, 6연패 등 승보다 패가 더 많았던 KT는 이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엄상백도 KT 마운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서 1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수원 키움전서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가져왔다. 키움전 활약으로 3승(3패)과 함께 평균자책 2점대 돌입(2.92)에 성공했다.
최근 만났던 엄상백은 “이제는 팔꿈치가 안 아프니, 편하게 던지고 있다. 많이 적응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엄상백은 4월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지만, 세 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 0.53으로 좋았다. 그러나 5월 초반 두 경기가 좋지 못했다. 7일 한화전 4이닝 5실점, 13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다 내 불찰이다. 한화전 때는 날씨도 안 좋았고, 낮 경기였다. ‘할까, 말까’ 하는 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후에도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팀도, 엄상백도 반등하고 있다. 탈꼴찌가 보인다.
엄상백은 “이제 반등을 해야 한다. KT 다운 야구를 해야 한다. 이제서야 작년, 재작년에 해왔던 야구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안정화를 찾았다. 지금처럼 선발이 잘 던지고, 불펜이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형준이가 이탈한 마당에 재성이가 잘 버티고 있다. 선발진은 크게 문제없고, 잘할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풀로 뛰고 싶다.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 잘 잡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