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최원준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시즌 초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원준은 이번 NC전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수원 KT위즈전(3-7 두산 패)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이후 우천 취소로 9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최원준. 그러나 그는 이날도 부진한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팀이 0-5로 뒤진 4회말 마운드를 내려온 최원준은 두산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시 시즌 5패(1승)째를 떠안게 된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유격수 직선타)와 박건우(2루수 플라이), 제이슨 마틴(삼진)을 차례로 잠재웠다.
하지만 2회말 들어 흔들렸다. 첫 타자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박세혁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최원준은 윤형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김주원과 서호철을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도 불안했다. 손아섭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후 박민우와 박건우는 좌익수 플라이, 2루수 직선타로 유도했지만, 마틴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권희동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은 피했다.
그러나 최원준은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4회말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뒤 윤형준(2루타)과 김주원(몸에 맞는 볼), 서호철(볼넷)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그는 손아섭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박민우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직후 상황에서 박민우가 2루를 밟고 3루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박건우에게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이형범으로 결국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형범이 최원준의 승계 주자인 박건우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최원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3.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 총 투구 수는 84구였으며 최고구속은 141km까지 측정됐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