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패 늪 속에서 희망 보다…‘슈퍼 루키 톱 타자’는 쑥쑥 자란다

잘 나가던 롯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롯데는 8일 사직 kt전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코앞에 있는 듯 했던 1위 SSG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기세’라는 새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폭발적이었던 야구가 사라졌다. 한 뼘 모자라는 힘 탓에 꼴찌 kt에 스윕을 허용했다.

김민석이 안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자라는 법이다. 안권수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며 톱 타자 자리가 빈 상황. 신인 김민석이 그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내며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김민석은 톱 타자로서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출루율이 나쁘지 않다. 0.327을 기록하고 있다. 대단한 수치는 아니지만 타율이 0.262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득점권 타율이다.

김민석은 8일 현재 득점권 타율 0.312를 기록하고 있다.

톱 타자에게 왜 득점권 타율을 따지느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톱 타자가 가진 득점권 집중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하위 타선이 만든 많지 않은 찬스를 살리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위 타선은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톱 타자가 해결해주면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톱 타자가 타점을 올린 뒤 찬스가 중심 타선으로 이어지고 중심 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이면 많은 점수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

8일 사직 kt전서도 김민석의 존재감을 환하게 빛났다. 톱 타자로서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먼저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0-5로 뒤진 7회말, 롯데는 1점을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이미 투아웃을 당한 상태였다. 주자는 2루.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이 좌중간으로 안타를 날렸고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가며 타점과 함께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 찬스에서 정훈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투런포가 터지며 승부를 단박에 동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으로 맞선 연장 11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신중하게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끝내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침착성이 돋보였다.

톱 타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김민석의 성장은 아직 진행형이다. 경기에 나서면 나설수록 기량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라나고 있다.

롯데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패 충격을 빨리 털어내고 재정비해야 한다.

그 선봉에 김민석이 서 있다. 황성빈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상황. 롯데의 톱 타자는 김민석이 유일한 대안이다.

김민석이 신인답지 않은 침착성과 폭발력을 앞세워 톱 타자로서 롯데의 재반등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