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가 됐다. 팀은 3-2로 이겼다.
타석에서 희비가 교차한 하루였다. ‘희’보다는 ‘비’가 더 많았다.
4회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때린 97.1마일짜리 타구는 396피트를 날아갔지만, 중견수 글러브에 걸렸다. 11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쿠어스필드의 넓은 외야가 야속해지는 순간. 7회에는 2사 1, 3루 찬스에서 한가운데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6회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 기회를 이었다. 2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와 함께 홈으로 들어왔다.
상대 우익수 놀란 존스의 송구가 꽤 정확하게 홈으로 들어왔지만,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포수 태그를 피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1-2에서 3-2로 뒤집는 역전 적시타였다.
이날 경기는 쿠어스필드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투수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라이언 웨더스가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불펜들이 나머지 이닝을 나눠 맡았다. 드루 칼튼이 2이닝, 스티븐 윌슨이 1 2/3이닝을 맡아주며 선발의 부족한 점을 채웠고 조시 헤이더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뒤이어 던진 제이크 버드가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4회 2사에서는 우익수 타티스가 엘레 후리스 몬테로의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냈다. 3루수 매니 마차도는 8회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뜬공 타구를 파울지역 펜스앞까지 쫓아가 넘어지면서 저글링하며 잡아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5회 1사 3루에서 알란 트레호의 타구를 잡아 홈에 던진 것이 높게 들어가며 야수선택으로 실점을 내줬으나 나머지 수비 장면에서는 실책없이 수비를 해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