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만프레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날 네바다주 의회가 구장 건설에 필요한 공적 자금을 승인한 것을 “아주 중요한 일”이라 표현하며 사무국 차원에서 연고 이전을 위한 ‘철저한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고 이전 찬반을 묻는 투표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어슬레틱스의 이전 추진은 오클랜드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2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입장해 구단 매각을 주장하는 ‘리버스 보이콧’이 진행됐다.
이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밝힌 만프레드는 “굉장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관중 정도 수준의 관중들이 하룻밤에 구장에 들어온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었다”며 ‘리버스 보이콧’에 대해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클랜드 팬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나도 싫어한다. 팬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문제는 오클랜드가 어떤 준비를 했느냐다. (신축 구장에 대한) 오퍼도 없었다. 신축 구장 건설에 대한 어떤 계획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것은 존 피셔(어슬레틱스 구단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사회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줘야한다. 어느 순간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대변인을 통해 만프레드의 이같은 발언이 “완전히 거짓”이라며 오클랜드시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