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빛났다’ 또 웃지 못한 클린스만호, 후반 뜨거웠지만 페루에 0-1 패배 [페루전]

클린스만호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 패배, 1971년부터 이어진 무승 아쉬움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레이나에게 실점한 뒤 이강인을 앞세워 적극 반격했다. 후반 들어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골키퍼 가예세의 선방, 그리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조규성은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를 받아 멋진 헤더를 날렸다. 그러나 골문 옆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 역시 지난 3월 A매치에 이어 또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원두재-이강인-황인범-이재성-황희찬-오현규가 선발 출전했다.

페루는 골키퍼 가예세를 시작으로 트라우코-카옌스-아라우호-로라-아키노-요툰-레이나-곤살레스-플로레스-게레로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페루의 강한 압박에 힘겨워했다. 전반 5분 레이나와 게레로의 위협적인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하는 등 위기가 잦았다. 결국 전반 11분 레이나에게 완벽한 실점 기회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한국 역시 반격에 나섰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 측면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을 가예세가 선방하는 등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의 고군분투, 그러나 한국은 페루에 또 한 번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그러나 전반 내 한국의 득점은 없었다. 0-1로 밀린 채 후반을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62분 황희찬의 패스를 이강인이 흘리며 오현규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가예세에게 막히며 동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오현규와 이재성 대신 조규성과 홍현석을 교체 투입했다. 원두재가 쓰러지자 박용우가 투입, 데뷔 기회를 얻었다.

후반 73분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루의 패스를 박용우가 차단, 황희찬에게 헤딩 패스했다. 이후 황희찬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헤더, 그러나 가예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7분에는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 후 조규성에게 택배 크로스를 전달했다. 아쉽게도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안현범과 이기제, 황희찬 대신 나상호와 박규현, 황의조를 투입했다. 조규성과 황의조 투톱으로 동점과 역전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89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다시 한 번 헤더로 이어갔다. 아쉽게도 다시 골문 위로 향하며 득점이 되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은 페루에 패배,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 역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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